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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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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다.  벚꽃이 질 무렵 오랫동안 기억하게 해주는 꽃이다. 알기는 벚꽃만 알아주지만 그 비슷한 행복을 유지해주는 꽃은 남의 이름으로 길게 피어있는 이팝나무다.

봄이다. 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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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뉴스에서는 개구리도 보여준다. 이젠 예전보다 차가운 날씨라는 멘트를 듣기가 더 쉽다.  방 한구석에서 겨울을 같이한 난로도 쉼을 얻을 때가 되었다. 산책길이 즐겁다. 가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따뜻해진 날씨를 즐긴다. 슬슬 뵈기싫은 바퀴벌레 커플들도 나들이를 시작했다. 공원 한켠의 피아노는 겨우내 침묵을 깨고 저녁시간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했던 감기도 떨어지는 듯하다. 코로나는 여전히 강세다. 어제는 하루 확진자가 4백명 아래로 내려왔다고 한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전염병도 줄어들고 사람들도 활기차졌으면 좋겠다. 하는 일도 잘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