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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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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다니던 산책길

벗꽃 길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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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에도 벗꽃 길이 만개했다. 코로나로 축제가 통제되었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미처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더라도 이어지는 행렬은 끊임이 없다. 삼삼오오 나타난 사람들 혹은 경찰관들은 마지막 자태를 뽐내는 벗꽃들과 어울려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어찌됐건 모든 길은 통제되고 제한된 상황에서 교통흐름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벗나무는 코로나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제 꽃을 다 피웠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에도 올 해 한번 흐드러지는 식물의 잔치를 외면하지 않는 듯 하다. 오직 사람만이 이 모든 것에서 제외된 느낌이다 일찍 꽃을 피웠던 나무들은 이제 붉으스름하게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다. 벗꽃이 붉어지면 꽃으로서는 일주일 정도 수명이 남은 시간이다. 그래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어우러짐이다.

봄이다. 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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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뉴스에서는 개구리도 보여준다. 이젠 예전보다 차가운 날씨라는 멘트를 듣기가 더 쉽다.  방 한구석에서 겨울을 같이한 난로도 쉼을 얻을 때가 되었다. 산책길이 즐겁다. 가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따뜻해진 날씨를 즐긴다. 슬슬 뵈기싫은 바퀴벌레 커플들도 나들이를 시작했다. 공원 한켠의 피아노는 겨우내 침묵을 깨고 저녁시간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했던 감기도 떨어지는 듯하다. 코로나는 여전히 강세다. 어제는 하루 확진자가 4백명 아래로 내려왔다고 한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전염병도 줄어들고 사람들도 활기차졌으면 좋겠다. 하는 일도 잘 되고.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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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민중운동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명동성당이다 과거에는 독재정권에 밀려 도망친 이들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지금은 고즈넉한 명동언덕에 얹혀져 천주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다 빛은 성당의 뒤에 걸려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입구 옆 성모 마리아상, 천주교인들은 이 곳에서 기도를 한다. 언덕 아래서 올려다본 명동성당 충무로쪽에서 멀리서 바라본 명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