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은 폭력이다

서로의 용인이 없는 서로에 대한 앎은 폭력이 될 수 있다.

그것이 강한자의 약한자에 대한 앎이라면 그 순간부터 지독한 폭력이 시작된다.

평등한 관계를 좀처럼 찾을 수 없듯이 폭력이 아닌 앎 또한 좀처럼 찾기 어렵다.

다수의 소수에 대한 앎은 물리적인 것보다 더 치명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소돔의 죄악이고 "상관하리라"의 시작이다.

그 예가 낯선 이에 대한 폭력이다.


약자 짓밟기와 폭력은 소돔이 노함을 입은 이유다.

 

from CBS아카데미숲, 김근주교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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